휴게소 간식·분식도 카페서 즐긴다
더카페 버터 알감자 등 간식 인기
메가MGC커피 컵 떡볶이 입소문
MZ세대 중심으로 간식 유행 퍼져
휴게소 간식, 분식 등 카페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곁들임 메뉴들이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카페에서 간단한 분식이나 간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커피 원두값이 치솟아 커피값 인상에 고심하는 업계로선 음료 이외의 메뉴로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카페 프랜차이즈 더카페(THE CAFE)는 지난해 3월 더카페 스테이션(THE CAFFE STATION)을 주제로 휴게소 대표 인기 간식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시즌 신메뉴를 출시했다. 일반 카페에서는 보기 힘든 버터 알감자, 치폴레 양파칩 핫도그, 슈레드 프라이 등을 선보였다.
이색적인 신메뉴로 기획됐던 더카페의 휴게소 메뉴들을 찾는 사람이 빠르게 늘며 더카페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휴게소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25개의 더카페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가량 늘었다. 대표 매장인 성대시장점과 서울숲역점의 경우 해당 기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소 메뉴 인기가 커지자 버터 옥수수, 소떡소떡, 통살양념치킨, 호두과자 등 새 메뉴들을 출시했다.
더카페 관계자는 “휴게소 메뉴는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뜨거워 판매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고 2월에도 4곳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커피와 간단한 한 끼를 해결하거나 과제나 재택근무를 할 때 에너지를 충전하는 용도로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페에서 간단한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은 텀블러에 커피 대신 간식 메뉴를 담아 먹는 MZ세대 밈(meme)으로부터 출발했다. 사무실에서 텀블러에 떡볶이를 담아 몰래 먹는 사진과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퍼졌으며, 실제로 텀블러에 음식을 담아 먹는 MZ세대가 늘었다.
카페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수요를 파악해 커피는 물론 간단한 음식을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식사와 커피 주문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배달 메뉴로도 주목받고 있다.
메가MGC커피 역시 지난해 11월 식사 대용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특히 1020세대를 타깃으로 출시한 컵 떡볶이는 컵에 담겨 제공되는데 직장인 필수템으로 입소문이 퍼졌다. 메가MGC커피가 지난해 지난해 쿠팡이츠와 협업으로 선보인 메가사이즈 떡볶이 역시 인기를 끌어, 출시 첫 주 쿠팡이츠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31%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에서 분식 메뉴를 즐기는 것은 밈에서 파생된 문화지만 친환경적으로도 좋은 긍정적인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