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수가격 4000억원대
이 기사는 04월 01일 16: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가 인수 2년 만에 KFC코리아를 매각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KFC코리아의 초기 매각 작업에 나섰다. 오케스트라PE는 2023년 KG그룹으로부터 약 1000억원에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KFC코리아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오케스트라PE가 빠른 자금 및 수익금 회수를 택한 걸로 전해진다. 오케스트라PE는 KFC코리아의 매각희망가로 인수 가격 대비 4배 이상인 4000억원대를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케스트라PE는 KFC코리아를 경영하며 국내 사업 운영과 관련해 자율권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했 왔다. 글로벌 외식브랜드인 얌브랜즈를 출자자로 확보하며 실제로 KFC글로벌 본사로부터 사업 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많이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수익성이 저조한 매장은 폐업하고, 위치를 조정하는 등 매장 운영을 효율화했다.
이는 큰 폭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KFC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92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6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EBITDA는 47% 성장한 수치다. 가맹사업도 본격화해 약 15곳의 가맹점을 새로 열었다.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의 거래 사례를 감안하면 KFC코리아의 EBITDA 멀티플 배수는 약 10배 정도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희망매각가는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출처 : 원조 치킨 프랜차이즈 KFC, 매각 초읽기 ㅣ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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