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영업시간 늘리고 음료 할인
수익성 개선에 힘쓰는 스타벅스가 저녁 시간대 고객을 늘리기 위한 이벤트를 대폭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이지만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두 가격 상승과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 성장 정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모든 제조 음료를 대상으로 굿 이브닝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 이후 샌드위치나 케이크 등의 푸드와 함께 주문하는 음료를 30% 할인한다.
오후 6시 이후는 매장이 한산해지고 매출이 줄어드는 시간대다. 굿 이브닝 이벤트 대상 음료는 기존 디카페인 커피와 카페인 프리(카페인 없는) 음료 20종에서 전체 제조 음료로 늘어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이상미 스타벅스 코리아 마케팅 담당은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저녁 시간에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와 푸드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같은 날 재구매 시 일부 메뉴를 60% 할인하는 원 모어 커피 이벤트 등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확산기에 단축했던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현재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매장은 전체의 80%로 늘어났다.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 컴퍼니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619억원으로 1년전(7346억원)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1년전(327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시장지배력과 점유율은 과거보다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스타벅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4.61%로 지난해 6.15%(2024년 전체) 대비 줄었다. 스타벅스 영업이익률은 2021년 당시 10%로 두 자릿수를 찍었으나 2022년 4.7%, 2023년 4.8%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 영업이익률은 21.7%로 스타벅스 대비 3배 이상이다.
출처 : 업계 1위 스타벅스…오후 6시 이후 파격 할인 나선 까닭 ㅣ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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