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00원대 마트 치킨까지 등장…가격 파괴 본격화
치킨 프랜차이즈는 원가·배달비에 가격 내리기 쉽지 않아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까지 저가 치킨 판매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는 저가 치킨 트렌드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7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6일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출시하며 저가 치킨 경쟁에 가세했다. 소비자가 기준 1만 원 초반대로 책정된 해당 상품은 출시 기념으로 15일까지 9900원에 할인 판매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전국 1만 2000여 개 점포 기반의 물류·유통망을 활용해 원가 부담을 줄이고, 옛날통닭 스타일로 구성해 대중적 접근성을 높였다"며 "외식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치킨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물가안정 차원의 초가성비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대형마트 3사도 일제히 초저가 치킨 경쟁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5년 전 가격을 복원한 5000원 통큰치킨을 선보였고, 홈플러스는 당당 3990원 옛날통닭을, 이마트는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저가에 판매하며 치킨전쟁에 불을 붙였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원가·배달비에 "가격 내리기 쉽지 않아"
치킨값 안정 기조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배달 수수료 부담을 안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격 인상도, 품질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배달 앱 중심의 유통 구조 속에서 원재료·배달비 부담까지 떠안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배달비를 포함해 2만 원 후반~3만 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으며 교촌치킨은 지난달 일부 메뉴의 원산지를 변경했다. BHC는 자율가격제를 도입했고 굽네·노랑통닭 등은 부위 혼합 방식을 도입하거나 검토 중이다.
닭고기 가격은 여전히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MIS)에 따르면 6일 기준 국내산 닭고기 1kg당 소매가는 6099원으로, 지난해 8월 평균(5761원) 대비 약 6% 올랐다. 다만 이달 초(6857원)보다는 11%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저가 치킨 트렌드가 장기화할 경우 업계도 간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업계는 저가 치킨 트렌드가 단발성 이벤트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저가 치킨 출시는) 매년 삼복철 나오던 마케팅이라 여름철을 넘기면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업계에서는 이러한 저가 치킨 트렌드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출처 : 편의점도 저가 치킨 전쟁 참전… 프랜차이즈 "일시적 현상" ㅣ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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