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문을 연 버거 매장 버거봇이 화제예요. 이곳에선 단 27초 만에 햄버거 1개가 뚝딱 완성되죠. 이렇게 빠른 조리가 가능한 건 주방에서 활약 중인 로봇들 덕분. 스위스 로봇 기업 ABB로보틱스의 로봇들이 알아서 빵 위에 양상추, 토마토, 패티 등을 차곡차곡 올리지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로봇이 햄버거를 만드는 매장이 등장해 화제다. 매장에선 스위스 로봇 기업 ABB로보틱스의 로봇들이 햄버거 하나를 단 27초 만에 완성한다. ABB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또 다른 미국 로봇 기업인 엑스로보틱스는 피자를 한 시간에 무려 100판이나 만드는 피자 조리기 엑스피자 큐브를 선보였어요. 이처럼 조리 시간과 인건비(사람을 부리는 데에 드는 비용)를 아낄 수 있는 조리 로봇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와 함께 미래 음식점에서 일당백(한 사람이 백 사람을 당해냄) 할 수 있는 로봇들을 구상해봤어요.
미국 로봇 기업 엑스로보틱스가 최근 선보인 엑스피자 큐브는 시간당 최대 피자 100판을 만든다. XRobotics 홈페이지 캡처
고기까지 구워주는 환기 장치?
고기 굽는 로봇을 챗GPT로 그린 이미지
고깃집에 가면 불판 위로 연기를 빨아들이는 동그란 환기 장치를 본 적 있나요? 챗GPT는 이 환기 장치에 두 개의 팔이 달린 형태의 로봇을 제안했어요. 이 로봇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동시에 장치에 달린 양팔이 실시간으로 고기를 구울 수 있어요. 고기 익힘 정도와 불판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적당한 불세기를 유지하고, 고기를 알맞게 익히며 뒤집기까지 해낼 수 있답니다.
불판 겉면이 타서 교체할 때가 되면 직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요. 또 고기를 굽다 보면 기름이 튀거나 수증기가 환기 장치에 맺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로봇은 스스로 장치 입구를 닦을 수 있지요.
불판 위에서 고기를 굽다 보면 손이 환기 장치 아래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뜨거워진 환기 장치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 로봇은 팔이 대신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이 손을 직접 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지요.
뷔페에서 활약하는 배달 로봇
뷔페에서 사람을 대신해 음식을 담고 식탁으로 가져다주는 로봇. 챗GPT로 그렸다
뷔페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지만 매번 음식을 직접 가지러 가야 해 여간 귀찮은 게 아닌데요. 챗GPT는 이런 불편을 해결해 줄 특별한 로봇을 제안했어요.
이 로봇은 사람의 얼굴처럼 생긴 네모난 화면이 있고 팔과 다리도 달려 있어요. 테이블에 앉아서 화면을 터치해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면 로봇이 직접 음식을 담아 자리까지 가져다준답니다. 국수나 스테이크처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음식도 걱정 없어요. 로봇이 음식이 완성되는 시간에 맞춰 조리대로 가서 음식을 가져오기 때문.
로봇의 머리에는 숫자가 적혀 있어 어떤 테이블로 가야 하는지도 알고, 다른 로봇들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 부딪히지 않고 잘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뷔페 내부가 복잡해지지 않고 사람끼리 부딪칠 위험도 줄 것이라고 챗GPT는 밝혔어요. 또 어떤 음식이 인기가 많은지도 로봇이 실시간으로 알려줘 직원들은 어떤 음식을 더 준비할지 빠르게 알 수 있답니다.
와이퍼 움직이니 식탁이 깨끗해지네!
챗GPT가 이미지로 구현한 식탁 닦아주는 로봇 테이퍼
식당에서 손님이 떠난 뒤 혼자서 식탁을 닦고 살균까지 하는 똑똑한 로봇이 있다면 어떨까요? 챗GPT는 자동차 유리창을 닦는 와이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테이블(table)과 와이퍼(wiper)를 합쳐 만든 로봇 테이퍼(TAper)를 이미지로 만들었어요.
이 로봇은 작은 청소기처럼 생긴 네모난 기계예요. 식탁 위에 있던 접시와 음식 찌꺼기를 직원이 치우면 테이퍼가 미끄러지듯 식탁 위를 움직이며 먼지와 얼룩을 닦고 살균까지 해준답니다. 또 테이퍼는 솔을 교체하면 의자나 다른 장소도 닦을 수 있게 설계됐어요. 이 테이퍼 덕분에 손님은 항상 깨끗한 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고, 직원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식탁 정리를 할 수 있지요.
출처 : 어린이동아(https://kid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