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둔화된 국내시장 넘어
동남아·美 등 해외서 돌파구
더벤티, 라스베이거스 출점
빽다방·메가도 美진출 검토
매머드 일본 추가 출점 추진
“K붐에 가성비 더해 인기”
K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일본 해외 진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더벤티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매장 오픈을 예고한 가운데 빽다방·메가MGC커피 등도 미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K푸드 붐을 타고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는 올해 하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미 현지 기업과 멀티 유닛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향후 매장 확대를 통해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빽다방과 메가MGC커피도 미국 진출을 검토 중이며, 투썸플레이스 역시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커피업계에서는 미국이 글로벌 커피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K커피의 경쟁력을 시험할 핵심 무대로 보고 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의 미국 진출은 2008년 할리스커피가 시작점이다. 이후 2010년대 초반 탐앤탐스와 카페베네가 잇달아 진출하며 한국식 카페 문화를 선보였지만 공격적 출점과 운영 관리 한계, 수익성 악화가 겹치며 할리스와 카페베네는 결국 철수했다. 현재는 탐앤탐스만이 약 12개 매장을 운영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빽다방은 올해 일본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현지 전용 메뉴·앱 도입 등 차별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몽골에 8개 매장을 연 데 이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진출 방식과 시점을 논의 중이다. 일본에는 매머드커피가 4개, 할리스가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머드커피는 일본에서 저가·대용량 전략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도쿄 주요 상권에 입점한 매장은 940㎖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400엔 수준에 판매하며 현지 브랜드에 가성비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과거 K커피의 해외 진출은 동남아와 신흥시장 중심이었다. 빽다방은 필리핀·싱가포르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며 시장을 넓혔고, 메가MGC커피는 몽골에서 1호점 출점 이후 2년 만에 8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더벤티 역시 캐나다·베트남·요르단 등으로 진출하며 이례적으로 북미 시장까지 발을 넓힌 바 있다.
컴포즈커피는 싱가포르와 대만에 진출해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디야커피는 괌·말레이시아·캐나다 등에 출점하고 라오스에 추가 매장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초기에는 소규모 매장을 통해 현지 반응을 확인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들 커피업체가 해외로 나가는 것에는 국내 시장의 정체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 커피·음료 매장 수는 감소세로 전환됐고, 전체 시장 성장률도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성비 좋은 K커피 모델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기업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몽골에서 스무디·프라페 등 비주얼 중심 음료로 젊은 층을 공략했고, 더벤티는 율무·미숫가루 등 한국식 음료를 현지화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된 가성비 커피 모델이 해외에서도 고물가 환경과 맞물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넘어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츨처 : “일단 가성비는 합격인데”...국내 점령 K커피 프랜차이즈, 미국서 통할까 ㅣ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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