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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햄버거 가게에서도 "아침 식사 됩니다"… 매장 늘리기보다 하루 매출 키우는 버거·치킨업계 조회수 10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신규 출점보다 기존 매장의 운영 시간대와 메뉴를 확대하며 점포당 매출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내수 부진과 외식업 경쟁 심화로 매장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한 매장에서 더 많은 고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버거킹 아침 식사 됩니다 캠페인 이미지. /버거킹 제공

 

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최근 "아침 (식사) 됩니다"를 내세우며 기존 점심 중심의 매장 운영에서 아침 시간대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해부터 사이드 메뉴를 확대하며 오후 간식 시간대 수요를 공략한 데 이어 최근 아침 메뉴까지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랩점에서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조식 메뉴 2종을 시험 판매하고 있다. 노브랜드버거가 아침 시간대 전용 메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오랜 기간 아침 메뉴 맥모닝으로 아침 시장을 선점했고, 롯데리아도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운영하고 있다. 한 버거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햄버거 업체는 원래 점심이 피크 타임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사이드 메뉴 개발을 늘리면서 오후 3~4시 간식 시간대 이용객도 많아졌다"며 "최근에는 아침 시간대까지 확장하면서 피크 타임이 분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기존 버거·치킨 중심 매장에 비프버거와 피자를 더하는 QSR(퀵서비스레스토랑) 플랫폼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약 1500개 매장 가운데 1000여 곳이 버거·치킨과 함께 비프버거와 피자 등의 메뉴를 운영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버거는 점심에 매출이 많이 나오지만 치킨과 피자는 간식이나 야식으로 많이 소비돼 시간대별 매출 비중이 다르다"며 "유휴 시간에 치킨과 피자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한 매장에서 세 가지 주요 QSR 메뉴를 운영해 매장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제 매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공정위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2022년 4억9214만원에서 지난해 6억916만원으로 23.8% 증가했다.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 매장 전경. /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특화 매장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버거킹은 성수 플래그십 매장에서 일반 버거뿐 아니라 시그니처 메뉴와 코스 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다. bhc는 지난달 서울 강남역 인근에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을 열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치킨에 라이스와 샐러드 등을 곁들인 박스 메뉴를 선보였다. 3층 규모의 매장 공간도 점심, 저녁 여러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신규 출점 중심의 성장 전략만으로는 가맹점 수익성을 높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매장 수가 많아질수록 같은 상권에서 기존 점포와 신규 점포가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존 매장 메뉴와 공간 효율화를 통해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신규 출점은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이나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기존 매장에서는 운영 시간과 메뉴를 넓혀 하루 동안 발생하는 매출 공백 시간대를 줄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이미 매장 수가 많은 브랜드는 출점할 수 있는 공백 지역이 많지 않아 외형 확장에 한계가 있다"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새로운 메뉴와 매장 운영 방식 등을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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